서남권 국회의원 무안군수선거 민주당 승리

박지원, 배종호 윤소하 추격 물리치고 3선 성공 / 이윤석, 9년 전 도전장 내민 한화갑에 큰 표 승리 / 김철주, 도의원 교육감 비서실장 거치며 군수 당선

2012-04-15     정진영 기자

▲ 박지원 후보가 당선이 결정되자 꽃다발을 받고 환호에 답하고 있다.
목포와 무안신안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가 승리했다. 또 무안군수 보궐선거도 민주통합당 후보가 당선됐다.

목포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에 대항하여 통합진보당 윤소하, 무소속 배종호 후보가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쳤으나 전통적인 민주당 표 결집에 따른 두터운 벽을 넘지 못했다.

무안신안 국회의원 선거는 박빙의 승부가 펼쳤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윤석 민주통합당 후보가 정치 대선배인 무소속 한화갑 후보
 
를 큰 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 의원은 9년 전 한 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실패한 후 이번 선거에서 성장된 후배 정치인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 후보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무안과 신안의 인구 편차를 넘지못했다.

무안군수 보궐선거는 민주통합당 김철주 후보의 각종 루머와 경찰 압수 수색 등 악재가 겹쳐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윤석 국회의원 후보와 조직적 연합을 펼쳐 통합진보당 김호산 후보보다 4,800여 표 가까운 차이로 누르고 무안군청에 입성했다.

 
김호산 후보는 참신성과 경영능력을 앞세웠지만 민주당 결집에 패배를 맛봐야 했다. 무소속 양승일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탈당이라는 명분을 군민들에게 제시하지 못했고, 출신 지역마저 민주당 후보에게 내줌에 따라 군민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

한편 목포·무안·신안을 비롯한 전남권의 민심은 민주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에게 관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각종 선거에 있어 공천반발에 따른 무소속 출마는 신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 제23호 2012년 4월 17일자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