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다~ 더불어민주당 목포 초선 시.도의원

무상교복 뒷북, 사립학교 대변인, 특정업체 제품 강요
정산서 원본 서류철 요구해 감사했지만 실적은 별로~

2018-11-30     정진영 기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도에 힘입어 시민들의 대폭적인 지지로 당선됐지만 의정활동은 삐꺼덕 거리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곳곳에서 갈등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는 특정 단체 등의 영업맨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A 도의원은 목포시가 무상교복 지원을 하기로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이 목포지역 학부모들을 위해 무상교복 예산을 확보한 것처럼 홍보하여 빈축을 샀다.

학부모 B 씨는 “언론에 전남도교육청과 목포시가 50%씩 지원하기로 했는데, 정작 해당 도의원은 전남도에서 이에 관한 예산은 확보하지도 못했다”며, “목포시가 노력한 공을 가로챈 얌체적인 정치활동이다”고 지적했다.

또 C 도의원은 전남도의원 포괄사업비인 소규모 지역 숙원사업비 배정을 놓고 해당 도의원 선거구 내 기초의원과 동장들을 소집해 물의를 빚으며 반발을 샀다.

도의원의 소집에 해당 지역 동장과 시의원들은 어쩔수 없이 참석했지만 내심 불쾌한 반응이었다.

이 소식은 지역사회에 급속히 퍼졌으며, 해당지역 주민자치위원인 D 씨는 “벌써부터 젊은 초선 도의원이 줄세우기를 하고 있다”고 내심 불쾌한 감정을 나타냈다.

E 도의원은 “목포 학생이 급식 차별을 받는다”고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출신 모교를 위해 지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 도의원이 지적한 학교는 대부분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공동으로 급식하는 곳으로 모두 사립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는 “전남도의원이 사립학교를 제대로 감시 견제도 못하고 도리어 이들의 대변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사립학교들이 법적 분담금을 거의 내놓지 않고 있는데 이마저 제대로 감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 시의원은 목포시의회 공식 석상에서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등 발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F 시의원은 목포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목포시 업무보고 도중 공무원을 세워놓고, 관련 업체 영업을 설명하느라 중요한 질의시간을 다 사용했다. 이에 따라 F 시의원은 건설업체 ‘영업맨’으로 불리고 있다.

G 시의원 등도 목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목포시에 정산서 원본서류철을 요구했지만 정작 감사 실적은 제대로 없어 “잘안다 잘한다~ 목포시의원”으로 통하고 있다.(최근 모 기업 광고선전 문구)

이번 목포시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4~5명이 정산서 원본 서류철을 요구했다. 원본 정산서 서류철은 개인정보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목포시 해당 실과는 복사해야 하는 페이지가 많다는 이유로 그대로 제출함에 따라 문제가 됐다.

행정사무감사 결과, 2명 정도만 제대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나머지는 별로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2018년 11월 28일자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