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시작
미세먼지 저감 효과 있는 편백숲에서 체험.교육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과 심각한 대기오염 등으로 자연 휴양림에서 힐링‧치유‧산책 등을 즐기는 산림휴양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 2일부터 유아, 아동들이 미세먼지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고 창의력‧상상력을 키우는 등 자연 친화적인 태도 향상을 위해 ‘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예산 3,730만 원을 투입, 어린이집 12개소 등 유아 4,000명을 대상으로 유아들의 인성과 자연 친화적인 태도를 형성하고 전인적인 성장 발달을 위해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은 숲 지도 강사와 아이들이 ▲꿈틀꿈틀 애벌레 입양하기(4월) ▲아삭아삭 숲을 먹어요(5월) ▲씨씨씨를 뿌리고 꼬꼬 물을 주었죠(6월) ▲날아라 장수풍뎅아(7월) 등 월‧계절별 주제에 따라 숲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숲 체험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에 의신면 사천리의 무장애 숲길 내 편백숲과 운림 삼별초 공원 등에서 총 96회 운영할 계획이다.
진도군 환경산림과 산림경영담당 관계자는 “최근 숲 체험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며 정서함양과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의신면 사천리의 무장애 숲은 경사가 거의 없는 1.2km의 둘레길로 일반 보행자뿐만 아니라 노약자, 장애우,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숲을 즐길 수 있으며,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황토포장과 데크로드 구간이 연결됐다.
한편 운림삼별초 공원은 한옥체험관과 오토캠핑장, 삼별초 홍보관, 파크골프장 등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여름휴가철 시기에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등 야외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김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