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서울 도심 한복판서 전남 매력에 ‘푹’

27일부터 서울서 시민참여형 홍보영상 제작

2019-05-22     최다정 기자

“문을 열어 전남의 놀라운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전라남도가 남도의 매력 전달을 위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홍보영상 제작에 나선다.

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과 경복궁, 청계광장 등에서 각각 ‘체험’과 ‘힐링’, ‘일자리정책’을 콘셉트로 영상을 제작해 관광객 유치와 전남 이미지 개선 등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콘셉트별로 ‘체험’의 경우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과 전통 호남화단의 산실인 진도 운림산방을 연결하는 실시간 스트리밍 촬영 방식으로 진행한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을 지나는 시민이 호기심에 문을 여는 순간, 진도 운림산방에서 도예가가 고려청자 빚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줘 함께 만들어볼 수 있다. 북춤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북을 메고 흥겨운 북춤도 춰볼 수 있다.

‘힐링’은 6월 3일부터 5일까지 경복궁 앞에서 펼쳐진다. 자전거 앞에 있는 문을 열면 전남의 해안도로 등 관광명소 곳곳을 자전거로 누비는 유명 유튜버가 등장한다. 영상에선 김영록 도지사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을 연 시민은 서울 한복판에서 자전거를 타며 청정한 전남의 아름다운 경치를 달려볼 수 있다.

‘일자리정책’은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의 문을 열면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이 이전해온 나주 혁신도시를 비롯해 전남지역의 기업과 그곳에서 보람된 일을 하며 행복한 전남의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청년들이 전남에서의 바른 일자리 찾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서울 청년과 함께 같은 주제의 고민을 나누게 된다.

이 같은 과정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담은 제작물은 정책홍보영상, KTX용 홍보영상, 온라인용 바이럴 영상 등 홍보매체에 맞춰 최대 5분에서 최소 20초 압축영상으로 편집한다. 국내외 행사, 설명회, 교육장은 물론 TV광고, 공항·열차·버스터미널 등 공공장소 홍보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에 제작하던 슬로건이나 이미지 홍보가 아닌, 짧지만 강렬함이 있는 바이럴 영상으로 SNS를 주로 활용하는 젊은 층의 흥미를 유발해 온라인상의 자발적 확산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안병옥 전라남도 대변인은 “이번 홍보영상은 기존 제작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멀게만 느껴지던 전남이 영상 제작에 등장하는 문(door)만 열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체감토록 해줄 것”이라며 “이 문이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 국민들이 전남으로 오는 관문이 되도록 완성도 있는 영상 제작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홍보영상인 ‘경험할수록 놀라운 곳, 전라남도’는 8월에 만나볼 수 있다.

/최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