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하수관거 마무리 구간 뒤처리 엉망

원청.하청 소장.대표 모두 휴가로 늦어져, 가게 앞 인도 파헤치고 수일 째 방치 주민불만 가중

2013-08-05     정진영 기자

▲ 하수관거 사업을 하면서 가게 앞 인도를 1주일째 파헤쳐 놓은 곳을 목포시, 감리단, 금호건설 직원이 점검하고 있다. 붉은 선은 높낮이가 10cm 정도 차이가 나는 곳이다.
[목포타임즈=정진영기자]목포시 하수관거사업 일부 마무리 구간에서 공사업체가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주민들만 골탕 먹고 있다.

문제가 된 곳은 목포시 산정동주민센터 건너편 구간으로 공사 업체는 가게 앞 인도를 파헤쳐 놓은 상태에서 공사를 수일 째 방치하고 있으며, 업체 대표가 휴가를 가는 바람에 제대로 공사를 마무리를 못했다. 이 구간은 평균 30m 간격으로 파헤쳐져 있다.

목포시와 공사업체, 감리단은 불순한 일기 등으로 인해 특수 포장시일이 늦어졌다고 해명했지만, 이 기간 동안 원청인 금호건설 소장과 하청인 의창건설 대표가 휴가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먼지 방지용 덮개를 임시로 깔아놨으나, 이곳은 눈으로 보기에는 평편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일직선으로 큰 높이차이가 있어 보행시 넘어지기가 일수다.

이러다 보니 주민들은 발을 헛딛는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어디에다 하소연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 김모 씨는 “저녁에 버스에서 내려 길을 가는데 갑자기 땅이 꺼진 곳이 있어 넘어졌다”며 “연세 많은 어르신 경우 낙상으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목포시에 여러 차례 문의를 해도 해당 담당자가 업체에서 연락을 취하도록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문제가 있을 때마다 목포시에 민원을 제기하지만 목포시 담당자와 금호건설과 의창건설이 서로 떠넘기는 모양세로 이어져 극도로 흥분된 상태다

한편 목포시 산정동주민센터 건너편 이 구간은 지난 4월에도 공사업체가 좁은 골목길을 공사하면서 주민들의 통행로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는 등 안전 불감증 공사장으로 낙인찍힌 곳이며,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빈번했던 지역이다.<본사 2013년 4월 2일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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