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보성·장흥·강진, 상생·협력 위해 ‘맞손’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회장 공영민 고흥군수)는 5일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2024년 제1차 정기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회는 고흥군수와 고흥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보성·장흥·강진군 등 4개 군의 군수와 군의회 의장이 한자리에 모여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올해 사업추진 현황을 검토하고 제5대 협의회장 결정 등 협의 안건을 의결했다.
협의회는 4개 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이순신 장군 테마사업 용역’의 중간보고 시간을 가졌으며, 용역이 완료되면 고흥·보성·장흥·강진에 깃든 충무공의 발자취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공동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첫선을 보인 후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로 큰 호응을 받은 ‘군민화합 합창 페스티벌’이 오는 27일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외에도 ▲군민 관광·문화시설 이용료 감면 ▲합동 대도시 직거래장터 운영 ▲4개 군 공직자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4개 군 공직자 축구대회 등의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회 주요 안건으로, 제4대 협의회장인 고흥군수와 고흥군의회 의장의 임기가 오는 6월 30일로 종료됨에 따라, 김성 장흥군수와 왕윤채 장흥군의회 의장이 제5대 협의회장으로 결정됐으며, 앞으로 1년간 협의회를 이끌게 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지난 5년간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가 보여준 협력과 폭넓은 교류는 고흥·보성·장흥·강진의 발전과 번영을 앞당겼다”며 “앞으로도 상호 간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현안과 과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한편, 정기회 시작 전에는 고흥만 방조제 물양장에서 4개 군의 군수와 군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량 수산 종자인 점농어 치어 56,000 미를 공동 방류했다.
이번 방류는 협의회의 공동어장인 득량만의 해양환경 변화와 수산자원 감소에 적극 대응하고자 추진했으며, 연안 생태계 보호와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는 지난 2018년 득량만과 강진만의 청정연안 보존과 인근 4개 군의 공동번영을 위해 발족했으며, 행정·해양·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과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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