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꽃으로 물든 백사장에 봄나비도 춤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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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꽃으로 물든 백사장에 봄나비도 춤추다’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5.05.13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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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나라 신안 임자도 관광객 급증‘대박’ / 연일 관광버스, 관광객 대거 방문 … 섬 축제 한계 극복

▲ 튤립나라의 봄, 임자도 튤립공원의 형형색색 꽃들
“바다와 모래 그리고 튤립의 대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 8회 신안 튤립축제가 연일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하는 등 대박을 터뜨렸다.

튤립나라 신안군 임자도는 동양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2km의 백사장 대광해변과 튤립공원을 조성하여 관람객들에게 바다, 모래 그리고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무스카리 등 초화 구근류와 리빙스턴데이지, 비올라, 팬지 등 초화류를 함께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 튤립나라 임자도에서 개최된 전국노래자랑
4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 동안 튤립나라 신안군 임자도에서 개최된 튤립축제는 섬지역에서 개최되는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 연일 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평균 100m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상당수 관광버스와 승용차는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사람만 배편으로 들어갔다.

대거 관광객들이 몰리자 신안군은 농협과 협조해 무인 자동 발권기를 추가 설치하고, 선박 운항을 늘렸다. 관광객들도 불평보다는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간다는 설렘에 들떠있었다.

▲ 튤립나라 임자도에 들어가기 위해 관광객들이 대기중인 지도 점암 선착장
흥에 겨워 외지에서 방문한 관광버스는 버스 운전기사와 일부 관광객이 승선하지 못했고, 급기야 선박이 임자도로 가다 회항하는 웃지 못 할 일도 전개됐다.

갑자기 회항하다보니 배에 타고 있던 관광객들은 배에 무슨 이상이 있지 않냐 걱정을 했지만 이내 머쓱하게 배를 타는 관광버스 운전기사와 관광객들로 인해 웃음이 묻어나왔다.

특히 임자도에서 개최된 전국노래자랑 녹화방송 현장은 의자가 부족해 옆에 서서 보는 관광객들이 많았으며, 육지에서 개최된 전국노래자랑을 무색케 했다. 이날 전국노래자랑은 약 1만 명이 관람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신안튤립축제 기간 중 특별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국내 최장수 MC 송해 사회로 15개 팀이 열띤 경연을 펼쳐 압해읍 고이도 김순정 씨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KBS 전국노래자랑 신안군 녹화분은 오는 5월 10일(일) 12:10 KBS1 TV에서 방송된다.


◎ 튤립축제 이모저모

▲ 튤립나라 임자도에 들어오기 위해 줄지어 배에서 내리는 관광객들
○… 튤립축제 개막식인 17일 신안군 지도 점암 선착장은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승선권을 제도로 발행하지 못하는 사태가 전개됐다. 또한 200m 이상 차량 행렬이 늘어서자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지만 모처럼 찾아든 관광객들로 인해 분위기는 UP.

○… 일부 관광버스는 선착장으로 진입을 못하자 아예 임시주차장에 주차하고 관광객만 들어가는 사태도 발생. 하지만 튤립나라 임자도에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간다는 사실에 마음은 행복.

○… 배에 승선하지 못한 관광객들과 차량운전자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하지만 강화된 안전 규정으로 인해 선사측은 여객 정원에 묶여 관광객만 태우고 차량을 실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 관련기관 단속에 관광객들 항의도 이어졌다. 배에 승선하는 사람들 숫자까지 정확히 파악하자 볼멘 소리도. 하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 규칙에 모두 동의.

○… 왜 안태워줘~ 일부 어르신들이 배를 기다리며 선박 접안 장소에서 술을 드시자, 선착장 특성을 모르는 육지 어르신들로 인해 물에 빠지는 추락사를 방지하기 위해 해양 경찰 직원들도 예민해졌다.

○… 어디로 갔나~ 행정선~ 고길호 신안군수가 관광객들과 함께 행정선이 아닌 차도선으로 튤립나라 임자도에 들어가자 주민들이 의아해 했다. 고 군수는 관광객, 주민들과 어울리며, 튤립축제의 문제점을 눈으로 확인했다. 고 군수는 축제 후 주민들과 함께 축제 문제점, 앞으로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 축제 성공 비결. 이번 튤립축제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더욱 빛났다. 특히 전국노래자랑이 열린 날은 지역 교회에서 연합해 봉고를 이용, 관광객들을 실어 날렸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34호 2015년 4월 29일자 12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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