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대학, 사회복지학과 ‘왕 언니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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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대학, 사회복지학과 ‘왕 언니 3인방’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8.10.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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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2막의 열정 불태우는 아름다운 김순화(72), 고임주(63), 김근례(56) 씨의 이야기

▲ 한영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인생2막을 설계하는 멋진 여성들이 있다.

여수 한영대학 사회복지학과(학과장 배경희)에서 웰 에이징을 실현하며 액티브시니어로 아름다운 인생2막을 설계하는 멋진 여성들이 있다.

사회복지학과 2학년 김순화(72), 고임주(63), 김근례(56) ‘왕 언니 3인방’의 이야기다.

김순화 씨는 “내 좌우명은 ‘내 사전에는 불가능은 없다’이다. 70세에 대학에 입학한다니까 자식과 주변사람 모두 미쳤다며 만류 하였다”며 “물론 이 나이에 취업도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체력이 다하는 날까지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임주 씨는 “내 꿈은 ‘책 읽어주는 할머니’가 되는 것이다. 여고 졸업 후 대학 진학보다 결혼을 선택해 4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어디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기 위해서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꿈을 펼치고 있다”며 “올 해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편입해 계속 공부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고부간에 함께 학교에 다니는 특별한 케이스도 있다. 김근례 씨의 며느리인 김유리 씨는 시어머니가 어려운 이웃에 봉사하며 살기 위해 사회복지과에 다니는 시어머니가 부럽고 그 고귀한 뜻에 동참하기 위해 사회복지과에 입학한 케이스이다.

김근례 씨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인생의 시간을 투자하면 미래의 삶이 행복진다”며 50대 후반의 캠퍼스의 낭만과 추억을 돌아보며 새로운 비전을 설계할 수 있는 사회복지학과로 진학을 권유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20‧30십대 학생들에 뒤지지 않는 열정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웰빙(Well-being)’이라고 하고, 사람답게 죽는 것을 ‘웰다잉(Well-dying)’이라고 하며, 건강하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을 웰에이징(well-aging)이라고 한다.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지드는 “사람이 아름답게 죽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이다”고 말한바 있다.

아름답게 늙어가기 위해서는 운동, 부드러움, 균형 잡힌 감각, 긍정적 사고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열정이다.

인생 백세 시대를 사는 현재 우리는 한영대학 사회복지과 ‘왕 언니 3인방’을 보며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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