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경향 각지의 향우 여러분!
꿈과 희망을 안고 출발했던 갑오년(甲午年) 한 해도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에게 따뜻한 격려와 깊은 신뢰를 보내주시고 군정을 다시 맡겨주신 데 대하여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특히, 세월호 사고 수습에 솔선하여 헌신하고 봉사하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
올해는 세월호 참사로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 였습니다. 진도를 찾는 사람들이 급감하고 농수특산품 구매기피로 지역경제는 침체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민 모두는 이러한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였습니다.

그 결과, 새 희망의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소득 1조원 달성과 관광객 5백만 명 유치’를 목표로 각 분야에서 새로운 희망과 변화의 새싹을 틔우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먼저, 진도읍의 모습을 크게 변화 시켰습니다. 아리랑 거리․녹색시범디자인 거리․도시계획도로 정비 사업 등을 통해 쾌적하고 살고 싶은 도․농 복합도시로 탈바꿈되어 정주인구도 점차 증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온 군민의 해묵은 현안사업이었던 국도 18호선 포산~서망간 도로 시설개량사업이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 사업으로 확정되어 95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어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진도의 미래를 바꿀 진도항 배후지 개발사업은 기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진도항만 건설공사 2단계 사업도 항로 준설을 위한 사업비 40억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진도의 가치가 빛을 더하면서 민간투자가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950실 규모의 대명 해양리조트 사업과 중국 장자도 그룹 해삼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으며 진도타워 모노레일 설치사업, 신비의 바닷길 짚 와이어 설치사업, 관광호텔, 한옥콘도, 인공 씨감자 등 규모 있는 투자 유치가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한편,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과 인증면적 확대, 소득․특화품목 육성 지원, 김․전복 등 청정수산물 생산지원, 농수산물의 유통가공산업 육성, 농수산물 판매․마케팅 지원을 통해 농어가의 소득 증대와 경쟁력을 제고 하였습니다. 특히, 400억 원 규모의 서망항 다기능 어항 조성사업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관광 인프라 확충과 문화예술 콘텐츠 보강으로 이제 진도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민속문화특구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2014년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인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와 진도문화예술제는 품격 높은 축제로 발돋움 하였으며 소포걸군 농악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의 보고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의 선제적 해소를 위한 군민행복생활지원단 운영과 소외계층 결연사업, 한글학교 운영으로 보건복지부 주관 ‘2014년 복지행정 특별상’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2014 미래경영대상과 2014 아시아문화대상, 2014년도 투자유치평가 최우수상 등 총 25개 부문의 표창을 수상하여 우리 군의 위상과 군격(郡格)을 한층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등 총 16건, 598억 원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중앙부처로부터 지역발전을 위한 국고를 대폭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국도 18호선 녹진~금골간 확포장공사, 해안일주도로 개설, 군내 농공단지 조성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전남체전 준비에도 총력을 경주하였으며 세월호 사고 수습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로부터 많은 지원을 이끌어 냈습니다.

특히, 올해 우리 모두가 얻은 가장 큰 성과는 ‘함께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값진 교훈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조해 주신 군민과 경향 각지의 향우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 한 해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분께서 저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셨고 함께 해 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으며, 그 바탕위에서 희망과 변화의 싹을 틔워 낼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그 변화의 결실을 맺어 군민 한 분 한 분의 생활이 좀 더 풍족해지고, 행복한 삶이 되도록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군민 모두가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진도’를 만들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협력을 당부 드리면서 다가오는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31일
진도군수 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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